“사드 여파로 승객 급감”…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

“사드 여파로 승객 급감”…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08 22:45
수정 2017-10-08 22: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 무안공항의 유일한 정기 국제노선인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이 중단된다.
무안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8일 동계 시즌이 시작하는 이달 29일부터 적자가 누적되는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2008년 취항 이후 연평균 12억원가량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까지 평균 탑승률도 45.7%에 불과,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무안공항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2곳을 오가는 국제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했다.

그러나 중국이 국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령(금한령)을 내리면서 탑승률이 떨어지자 올해 5월부터 동방항공이 상하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아시아나의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 결정으로 무안공항에는 정기 국제선이 한편도 남지 않게 됐다.

아시아나는 무안∼베이징 노선을 대신해 무안∼제주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중국과 사드 갈등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일단 동계 시즌 동안 운휴할 계획”이라며 “운항 재개 여부나 시점은 외교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