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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업생태계 기초체력 강화”…기회형창업, 54개국 중 8위

“한국 창업생태계 기초체력 강화”…기회형창업, 54개국 중 8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9 12:13
업데이트 2018-01-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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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창업자, 10년 만에 10%대 회복

우리나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형 창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선진국형 창업생태계가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29일 발표한 ‘2017년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54개국 가운데 한국은 초기창업활동 21위, 기회형 창업 8위, 생계형 창업 23위로 나타났다.

각 나라 일반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초기창업활동(42개월 미만 된 창업자)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13.0%로, 54개국 중 21위였다.

초기창업활동 중이라는 응답자가 10%대를 회복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초기창업활동 중이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좋은 기회를 포착했거나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 ‘기회형 창업’을 했다는 사람은 64.2%로, 54개국 중 8위였다.

초기창업활동 응답자 가운데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생계형 창업’을 했다는 사람은 22.0%로, 54개국 중 23위였다.

기회형 창업이 늘고 생계형 창업 비중은 감소하면서 ‘창업동기지수’(기회형 창업 비중/생계형 창업 비중)가 3년 연속 상승했다.

국내에서 창업에 대한 태도의 주요 지표인 ‘실패에 대한 두려움’(35위), ‘창업기회인식’(38위), ‘창업역량보유’(34위) 등도 지속해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개 혁신주도형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초기창업활동과 기회형 창업, 생계형 창업이 모두 4위를 기록했다. 혁신주도형 국가는 연구개발과 혁신활동 등이 경제 발전의 동인이 되는 국가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전문가 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창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지원 제도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업·법률 인프라 및 사회·문화 규범 분야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고용의 기회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창업하는 기회형 창업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와 창업 태도 지표 향상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는 기업가정신과 국가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비영리 국제연구 프로젝트로 1999년 시작됐다. 한국은 2008년부터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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