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특집] 대상 ‘종가집 김치’, 한결같은 맛·특허받은 포장김치

[식음료특집] 대상 ‘종가집 김치’, 한결같은 맛·특허받은 포장김치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8-03-22 18:28
수정 2018-03-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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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포장김치의 대표 상품인 배추김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중부 지방식 양념을 기본으로 하지만 감칠맛과 젓갈맛이 잘 어우러지는 전라도식 김치도 인기다.  대상 제공
종가집 포장김치의 대표 상품인 배추김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중부 지방식 양념을 기본으로 하지만 감칠맛과 젓갈맛이 잘 어우러지는 전라도식 김치도 인기다.
대상 제공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98억원이다. 최근 3년간 무려 40% 이상 성장하며 최초로 2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식품업체부터 호텔, 유통업체까지 경쟁이 치열하지만 부동의 1위는 포장김치 1호인 ‘종가집’이다. 1980년대 정부는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 김치를 알리고자 상품화를 추진했다. 표준화된 맛과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이에 인간문화재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표준화된 조리법을 만들었다. 또 포장 연구를 위해 전문가들이 뭉쳤고 1989년에 김치를 위한 포장 특허를 받았다. 그렇게 ‘종가집’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지난해는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맛이 좋고 발효 능력이 뛰어난 김치발효종균(DRC1506)을 개발했다. 지난해 2월부터 생산하는 종가집 김치에 들어가는 종균이다.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할 정도다. 현재 종가집 김치는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국에 진출해 있다. 또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대상은 “앞으로 유대인이나 이슬람교도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8-03-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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