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0개 공공기관 부채 1년새 9조원 넘게 늘어…한전 4조원↑

10개 공공기관 부채 1년새 9조원 넘게 늘어…한전 4조원↑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30 13:27
업데이트 2018-04-30 15: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공기관 전체 부채는 4조8천억원 감소

이미지 확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지난해 12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전 사옥 모습.  한전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지난해 12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전 사옥 모습.

한전 제공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전반적으로는 감소했으나 등 일부 기관은 오히려 늘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부채 정보를 기획재정부 측 도움을 받아 분석해보니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부채총계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한전)이었다.

한전은 2016년에 부채총액이 104조7천865억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108조8천243억원으로 1년 사이에 부채가 4조378억원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원전 해체나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을 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비를 작년에 재산정(인상)하면서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충당 부채가 늘어난 것이 한전의 부채총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배전 설비 증설과 자회사 발전설비 마련을 위한 투자용 자금 조달 등이 늘어난 것도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 증가액이 두 번째로 큰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1조1천366억원이 늘었다.

부채총액 증가액 3∼5위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9천313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6천331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천287억원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5천631억원), 한국농어촌공사(5천429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3천73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3천519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2천275억원) 등이 부채총액 증가액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기관의 부채총액 증가 규모는 9조4천259억원에 달한다.

부채 증가액 평가는 연결 재무제표를 적용했기 때문에 한전의 발전 자회사는 순위 산정에서 제외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은 부채 증가액이 각각 1조8천676억원, 7천273억원에 달해 순위 산정에 포함할 경우 이들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타 공공기관과 중복해서 부채가 산정되는 문제가 있어서 순위에서 제외했으며 주택금융공사 부채 평가에서는 독립적인 신탁계정에 해당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은 뺐다.

회계기준은 K-IFRS를 따랐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공공기관 부채규모는 495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천억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157.1%로 전년보다 9.9% 포인트 낮아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