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회담 재추진에 2,480선 눈앞…경협주 ‘점프’

코스피, 북미회담 재추진에 2,480선 눈앞…경협주 ‘점프’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28 15:49
업데이트 2018-05-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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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 상승

코스피가 28일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소식에 반등하며 장중에는 2,48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6포인트(0.74%) 오른 2,478.96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4.20포인트(0.17%) 오른 2,465.00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에는 2,482.40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6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05억원, 1천369억원을 순매도했다.

남북 정상의 ‘깜짝’ 만남과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남북 경협주를 위주로 개인 투자자가 증시에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협주는 이날 일제히 상승해 인디에프(30.00%), 현대로템(30.00%), 쌍용양회(29.97%), 일신석재(29.97%), 대아티아이(30.00%), 제룡산업(30.0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7만9천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경협주의 급등세로 상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28개 종목 등 모두 64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21일 유가증권시장 25개, 코스닥시장 39개 등 총 6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6년3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상한가 종목수다.

업종별로도 인프라 건설 등이 중심이 된 경협주의 급등으로 건설(14.75%)을 비롯해 기계(6.92%), 철강금속(4.55%), 증권(3.1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의약품(-0.80%)과 은행(-0.69%) 등은 내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건설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 업종과 종목이 주도적으로 지수를 이끌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주도 함께 오른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POSCO(2.31%)와 삼성물산(0.77%)이 올랐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0.76%)와 SK하이닉스(-0.74%)는 중국 반독점 규제기관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회의 소집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

또 셀트리온(-1.45%), 현대차(-0.36%), 삼성바이오로직스(-0.35%), LG화학(-0.14%), KB금융(-0.54%), 현대모비스(-1.28%) 등도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473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220만주, 거래대금은 9조7천46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4포인트(1.31%) 오른 879.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32%) 내린 865.58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가 넘게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1%), 에이치엘비(6.07%), 바이로메드(0.46%), 나노스(1.44%), 메디톡스(1.08%), 셀트리온제약(0.32%) 등이 올랐다.

반면 신라젠(-1.83%), CJ E&M(-1.55%), 펄어비스(-2.76%), 스튜디오드래곤(-0.8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0.30%), 운송(9.81%), 건설(9.70%) 등이 오른 반면, 방송서비스(-1.22%), 디지털컨텐츠(-0.92%)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16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5천883만주, 거래대금은 5조7천928억원 가량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9만주, 거래대금은 2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07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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