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26.08 포인트 내린 2,337.8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70원 오른 1,112.80원, 코스닥지수는 13.95 포인트 내린 826.22로 장을 마감했다. 2018.6.2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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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2,340선이 무너진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오른 2,364.1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전날 엿새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미국의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맞서 2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불안감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요인은 여전히 강력하다(strong)”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파월 의장이 사용한 ‘스트롱’ 단어 영향으로 환율이 움직이고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위 종목이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 쪽 차익실현 매물도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94억원과 3천1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11%), SK하이닉스(0.80%), NAVER(1.45%)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셀트리온(-1.68%), POSCO(-1.102%), 현대차(-1.93%), 삼성바이오로직스(-1.19%), LG화학(-1.13%), LG생활건강(-2.03%), KB금융(-4.3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25%), 통신업(0.58%), 의료정밀(0.18%)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비금속광물(-3.64%), 은행(-3.79%), 보험(-2.92%), 금융업(-2.41%), 운수창고(-2.18%) 등은 약세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8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194개였으나 내린 종목은 662개에 달했으며 33개는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7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포인트(1.66%) 하락한 826.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15%) 오른 841.44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과 1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M(0.63%)만 상승했다.
나머지 셀트리온헬스케어(-2.51%), 신라젠(-4.95%), 메디톡스(-4.43%), 바이로메드(-1.45%), 나노스(-3.99%), 에이치엘비(-3.31%), 스튜디오드래곤(-0.85%), 셀트리온제약(-1.61%), 펄어비스(-0.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2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5만주, 거래대금은 56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7원 오른 1,112.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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