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못한 4년제 대학 졸업자 40만명 육박

취업 못한 4년제 대학 졸업자 40만명 육박

입력 2018-06-23 16:11
업데이트 2018-06-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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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역대 최대 수준이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지난달 40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6000명 많았다.

전체 실업자 112만 1000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 비중은 35.8%로 고졸 학력자(40.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전문대 졸업자까지 포괄한 대졸 실업자 비율은 48.8%에 달했다.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사회 전반의 고학력화에 따라 취업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한 경제활동 인구는 933만2명으로 18년 전(379만 명)의 약 2.5배로 늘었다.

또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의 비중은 2000년 5월 17.0%였는데 지난달에는 33.1%로 뛰었다. 당국은 작년엔 6월에 실시된 지방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5월로 앞당겨진 것이 고학력 실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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