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위기관리 나선 이재용 “삼성 직원 건강·안전이 최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점검한 후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0.3.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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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업장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문은 확진자 발생 여파로 사업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고 회사 안팎의 우려감도 높아진 가운데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구미사업장을 찾아 사기를 북돋우는 ‘위기 극복’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을 듣고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비록 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구미 방문에 따른 재택근무(자가격리)는 별도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방역이 다 끝났고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를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