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하락 출발…장중 1,930대로 후퇴

코스피 또 하락 출발…장중 1,930대로 후퇴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3-10 09:51
수정 2020-03-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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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낙폭은 줄어…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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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주식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 증시 폭락 소식에 소폭 하락하며 개장했다. 2020.3.10  연합뉴스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주식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 증시 폭락 소식에 소폭 하락하며 개장했다. 2020.3.10
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주가 폭락에 이어 국내 증시의 코스피도 10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낙폭은 전날보다 줄어드는 등 전날의 금융시장 충격은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8포인트(0.42%) 내린 1,946.4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2포인트(0.61%) 내린 1,942.85에서 출발해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1,9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833억원, 1천23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국제유가 폭락 충격으로 7% 가량 추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7.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7.29%) 모두 폭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고위험 회사채 시장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등 신용 리스크 우려로 급락했다”며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현실화했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이 감세 가능성을 언급한 점 등은 미국발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8%), 삼성바이오로직스(-1.42%), 현대차(-0.48%), 셀트리온(-2.01%), 삼성SDI(-1.86%), LG생활건강(-0.56%)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0.69%), 네이버(0.30%), LG화학(0.5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85%), 의약품(-1.79%), 섬유·의복(-1.8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5포인트(0.63%) 내린 610.7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1.25%) 내린 606.8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2억원, 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케이엠더블유(-2.04%), 휴젤(-0.60%)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0.12%), CJ ENM(1.20%), 펄어비스(1.72%), 스튜디오드래곤(0.13%), 씨젠(5.89%), 에코프로비엠(1.68%), SK머티리얼즈(0.13%) 등은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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