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침체기 불구 MZ세대에 큰 인기
메종키츠네 ‘요가하는 여우’ 완판 행진
아미 ‘하트’ 불티… 2분기 매출 175%↑
코오롱도 올해 초 ‘새드 스마일’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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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키츠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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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메종키츠네의 ‘요가폭스’ 캡슐 컬랙션.
메종키츠네 제공
메종키츠네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침체기에 빠졌음에도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메종키츠네, 아미 등이 ‘로고 효과’로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우 그림 로고가 상징인 메종키츠네는 올 상반기 누워 있는 여우를 표현한 칠랙스 폭스캡슐 컬렉션과 요가하는 여우를 표현한 요가 폭스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캐릭터 로고에 활동성과 생명력을 부여해 변화를 준 것이다. 메종키츠네를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이 아이템들은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기록했고, 메종키츠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뛰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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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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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로고’가 상징인 프랑스 캐주얼브랜드 아미.
아미 제공
아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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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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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코오롱FnC의 ‘새드 스마일’ 팝업스토어.
코오롱FnC 제공
코오롱FnC 제공
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MZ세대는 로고로 브랜드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어려운 시기 건강한 웃음·행복·긍정적인 에너지 등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 정체성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0-09-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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