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1위… 9월 전망보다 0.1%P 하향
“재정지원에 소비·수출 회복, 일자리 줄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발표했다.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0%)보다 0.1% 포인트 낮췄지만, 회원국 중에선 여전히 가장 높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OECD는 우리나라의 위축 정도가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적극적인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마련된 재정준칙은 향후 고령화에 대응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9월(3.1%)보다 0.3% 포인트 낮춘 2.8%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4.5%에서 -4.2%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 성장률은 9월 -3.8%에서 -3.7%로, 일본은 -5.8%에서 -5.3%로 전망됐다. 중국 성장률은 1.8% 전망이 유지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0-1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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