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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스피 3000 돌파, 기업실적·경제 회복 기대 반영”

홍남기 “코스피 3000 돌파, 기업실적·경제 회복 기대 반영”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10 10:10
업데이트 2021-01-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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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경제 회복해 주식시장 뒷받침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울신문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울신문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실물과 금융시장의 동행성이 약화한 상태라면 앞으로 어떤 부정적 충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KBS 일요진단 ‘재난의 시대, 한국경제 길을 묻다’에 출연해 “이런 측면에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한다”면서 “정부도 면밀히 검토·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연초 코스피가 3000을 넘는 등 주가가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 기업 실적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실물이 뒷받침되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탄탄하다고 보지만,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실물시장은 상당히 부침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정책 당국자가 정책을 잘해서 경제가 회복되고, 실물이 회복돼서 주식시장을 뒷받침해주는 게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선 “-1% 내지는 -1.1%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역성장을 막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 목표 3.2%가 너무 낙관적 아니냐는 지적에는 “낙관적이라기보다는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올해는 반드시 브이(V)자 반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해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속도가 안 난다면 외국인 고용 인력도 탄력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이민정책까지는 다음 단계라고 치고, 당장에 부족한 고용인력을 충당할 수 있는 외국인 고용 인력 문제에 대해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 시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년 이후 우수 인력을 잘 활용하는 문제도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라면서 “기재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 그런 문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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