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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부터 드론택시 타고 서울-대구 1시간 주파한다

2035년부터 드론택시 타고 서울-대구 1시간 주파한다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3-31 16:59
업데이트 2021-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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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5년이면 사람을 드론으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1시간 만에 이동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개발 중인 UAM 컨셉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차에서 개발 중인 UAM 컨셉 이미지. 현대차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비약적인 기술 발전으로 도심항공교통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2035년 이후에 하루에 약 15만명이 이용하는 등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은 탑승형 드론(드론 택시)과 같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이착륙 교통수단을 활용한 항공교통체계를 의미한다. 미국 우버사가 2019년 처음 사업모델을 제시한 이후 현대차와 한화를 비롯해 전 세계 300여개 업체들이 UAM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기술 수준에 따른 시나리오로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 등 3단계로 나눠 기술로드맵을 마련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성숙기에 접어드는 2035년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기체가 경량화되면서 UAM 비행거리가 300㎞(서울~대구)까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속도도 시속 30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1시간이면 쉽게 서울에서 대구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UAM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도 전국적으로 50여곳을 구축해 200여개 노선이 운항될 것으로 정부는 계획하고 있다. 기체가격은 초기 단계와 비교해 15억원에서 7억 5000만원으로, 1㎞당 운임가격은 30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승객과 기체의 안전성 확보 기술을 최우선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돌과 같은 비정상 상황 시 탑승객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나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낙뢰나 결빙 등 기상위험 요인에 대해 기체를 보호하는 기술 등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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