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김태욱. 서울신문DB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의 잔여 주식매수선택권은 20만 9699주다. 이 가운데 18만 210주의 행사 가격은 2000원이며, 나머지 2만 9489주의 행사 가격은 8000원이다.
아이패밀리SC는 공모가를 3만 9000~4만 8000원으로 제시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상단을 유지하면 10명의 임직원들은 총 95억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김 대표 또한 이번 IPO를 통해 최대 45억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00년 설립한 아이패밀리SC는 웨딩 사업을 주력으로 예식 행사와 상견례 상품 등을 판매하며 성장했다. 김 대표가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을 맡은 뒤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론칭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롬앤은 중화권, 동남아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진출했으며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유럽 등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9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아이패밀리SC는 다음달 12~1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같은달 15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