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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신원근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신원근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1-04 19:07
업데이트 2022-01-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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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로 이른바 ‘먹튀’ 논란을 겪은 카카오페이가 공식 사과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임기 내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직원) 등 이해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도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10일 신 내정자와 류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여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9일 20만 8500원이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날 16만 9000원으로 내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3.4% 떨어졌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가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 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현재 가지고 있는 스톡옵션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행사해 매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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