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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저출산으로 종신보험 수요 감소… ‘나홀로 노후’ 위한 질병·간병 보험 인기

비혼·저출산으로 종신보험 수요 감소… ‘나홀로 노후’ 위한 질병·간병 보험 인기

입력 2022-01-09 16:26
업데이트 2022-0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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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보험상품 중 사망이나 노후소득 보장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홀로 노후’를 대비한 질병·간병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공개된 보험연구원의 정기간행물 ‘KIRI리포트’에 실린 ‘세대별 보험상품 가입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형 생명보험 가입자 평균 연령은 2010년 38.3세에서 2019년 46.0세로 증가했다. 장기손해 보험 가입자 평균연령도 38.0세에서 43.7세로 올랐다.

 이는 최근 10년동안 고령층의 생명보험 가입은 늘어난 반면 30·40 중년층의 신규유입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에서 2019년까지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의 연평균 신계약 증가율은 60세 이상(19.8%)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의 신계약은 연평균 7.2%씩 줄었고 30세 미만과 40대에서도 각각 연평균 5.5%와 3.3% 감소했다.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에는 연금, 종신보험, 정기보험, 상해보험, 질병보험, 암보험, 변액보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개인형 생명보험 신계약 중 30대의 비중은 2010년 28.5%에서 2015년 15.9%로 축소됐고, 60대 이상은 3.3%에서 18.5%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비혼과 저출산 등으로 본인 사망으로 인한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 사망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사망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과거와 비교하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구구조 변화로 질병보험과 간병보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에 대부분 보험에서 30대의 신규계약은 대체로 감소했지만 간병보험은 연평균 101.3% 증가했다. 보고서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핵가족화, 출산율 저하 등으로 그동안 가족관계 속에서 행해졌던 노인 돌봄 방식의 유지가 어려워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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