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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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15억 3000만 달러(약 553조 2360억원)로 전달 말 4631억 2000만 달러보다 15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말(4692억 1000만 달러) 사상 최대를 찍은 뒤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로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은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달 유로·달러 환율은 전달보다 1.6%, 파운드·달러 환율은 0.8%,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2.8% 줄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 250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4058억 달러), 스위스(1조 110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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