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 42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20년보다 56.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익은 2조 241억원으로 같은기간 60.2%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5조 5893억원으로, 1년 전(5조 1754억원)보다 8.0% 증가했다. 은행의 이익 증가는 전체 대출액(254조원)이 1년 전보다 20조 5000억원(8.8%)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7조 1000억원(9.2%) 증가한 203조 9000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순이자마진(NIM)은 1.55%에서 지난해 말 1.51%로 떨어졌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초저금리대출 등을 통한 자산 성장, 정부 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외 IBK캐피탈, IBK저축은행, IBK연금보험도 모두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IBK캐피탈의 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4% 늘었고, IBK저축은행은 24.7% 증가한 1004억원, IBK연금보험도 26.1% 늘어난 63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모험자본 공급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