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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원자재 급등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 1년 전보다 50억 달러 줄어

유가·원자재 급등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 1년 전보다 50억 달러 줄어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3-11 10:45
업데이트 2022-03-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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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물품이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 모습. 연합뉴스
수출용 물품이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 모습. 연합뉴스
석유·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전과 비교해 50억 달러 정도 줄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8억 1000만 달러(약 2조 235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49억 달러 적은 6억 7000만 달러에 그친 영향이 크다. 수출은 19.8%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 폭은 34.4%로 더 컸다. 1월 통관 기준 원자재는 1년 전과 비교해 67.4%, 에너지류는 121.8% 증가했다. 특히 원유는 같은 기간 86.9%, 가스는 18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재와 에너지류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액이 크게 늘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다”며 “에너지류 수입액은 181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4억 9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 9억 3000만 달러에서 1월에는 2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년 전(5억 2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현지법인 배당 감소로 배당수입이 줄면서 본원소득수지는 1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흑자 폭이 6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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