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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2월 수입물가 3.5%↑…약 10년 만에 최고치

유가 급등에 2월 수입물가 3.5%↑…약 10년 만에 최고치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3-15 10:57
업데이트 2022-03-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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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넘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하면서 수입물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의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34로 1월 132.67보다 3.5%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9.4%나 높다. 원재료 중 광산품(7.6%)과 농림수산품(4.1%),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7.1%) 등이 많이 뛰었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2.36달러로, 전달(83.47달러)보다 10.7%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월(115.80)보다 2.1% 높은 118.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올랐고,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3% 상승했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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