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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외국인 떠난 삼성전자 한달간 3조 ‘줍줍’

개미들, 외국인 떠난 삼성전자 한달간 3조 ‘줍줍’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2-03-20 13:08
업데이트 2022-03-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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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4개월 만에 ‘6만전자’로 밀려난 삼성전자 주식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워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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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3조 1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 9446억원, 기관은 1조 276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약 4개월 만에 장중 7만원 아래로 밀려난 지난 7일 하루 동안에만 개인투자자들은 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7만 700원으로 지난해 말 7만 8300원 대비 9.71%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하락폭이 컸던 만큼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에 와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세적 회복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라가려면 메모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 파운드리까지 성과가 좋아야 하는데, 이부분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외국인들은 유가 상승 등 여파로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이 취약하다고 보고 있어 의미 있게 비중을 싣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제조업 지수 등 매크로(거시) 요인이 주가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중국은 지급준비율 인하, 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상방 압력과 하방 압력 중 어느 쪽이 클 것인지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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