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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 가보니…작업자 걸음 수 ‘0’ 로봇이 알아서 ‘척척’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 가보니…작업자 걸음 수 ‘0’ 로봇이 알아서 ‘척척’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7-17 09:00
업데이트 2022-07-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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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면 피킹 AGV가 상품을 가져온다. 소비자 주문에 맞는 상품을 꺼내어 박스에 옮기면 이송 AGV가 박스를 들고 검수존으로 알아서 이동한다. AGV가 상품과 박스 이송을 알아서 해주니 사람은 제자리에서 피킹, 화면 터치, 바코드 스캔 외에는 움직일 일이 없다.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면 피킹 AGV가 상품을 가져온다. 소비자 주문에 맞는 상품을 꺼내어 박스에 옮기면 이송 AGV가 박스를 들고 검수존으로 알아서 이동한다. AGV가 상품과 박스 이송을 알아서 해주니 사람은 제자리에서 피킹, 화면 터치, 바코드 스캔 외에는 움직일 일이 없다.
# 지난 14일 오후 경기 군포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자 로봇 청소기를 닮은 피킹 로봇(AGV)이 34종의 물건이 담긴 커다란 선반을 짊어지고 작업대 옆에 일렬로 줄을 섰다. 화면에는 선반 어느 칸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선반 지도가 그려졌다.

작업자가 화면을 보고 빈 박스에 물건을 옮겨 담자 이번에는 다른 로봇이 상자를 옮기기 시작했다. 포장, 검수, 분류를 거쳐 택배 한 상자가 출고되기까지 사람은 한 발짝도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내부를 공개했다. 경기도 군포에 있는 이 센터는 연면적 3만 8400㎡(1만 1616평)에 5층 규모로, 1개층(2층)이 스마트층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101대의 피킹 AGV와 25대의 이송 AGV가 사람 대신 일하고 있다. 일반 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자가 보관존에서 주문 상품들을 일일이 찾아 박스에 옮겨 담아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AGV가 이 일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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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 박스 안에 담기면 3D 비전 스캐너로 빈공간이 측정돼 로봇팔이 적정한 양의 종이완충재를 넣는다. 테이핑, 송장부착 등 작업도 모두 사람 없이 이뤄지면서 포장생산성은 약 30~40% 가량 향상됐다.
상품이 박스 안에 담기면 3D 비전 스캐너로 빈공간이 측정돼 로봇팔이 적정한 양의 종이완충재를 넣는다. 테이핑, 송장부착 등 작업도 모두 사람 없이 이뤄지면서 포장생산성은 약 30~40% 가량 향상됐다.
미리 측정해둔 상품의 무게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이 제대로 담겼는지 검수하고 출고하는 작업도 로봇의 몫이다. 상품이 박스 안에 담기면 3D 비전 스캐너로 빈 곳이 자동으로 측정돼 로봇팔이 적정한 양의 종이완충재를 넣는다. 송장을 부착하는 과정도 모두 로봇이 한다.

조주형 군포 풀필먼트센터장은 “구간마다 최적화된 자동화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작업동선을 없앴다”면서 “현재 시간당 1인 작업량은 23.8박스로, 일반 물류센터 작업방식 대비 능률이 55% 향상됐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생산성을 높인 덕에 당일 배송과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자정까지 주문한 제품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제품은 당일에 배송해준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용인 남사읍에 구축 중인 물류센터에도 이런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앞으로 다른 풀필먼트 센터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글·사진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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