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금융위·금감원 수장 회동
이달 종료 땐 고금리에 경영 압박
이자감면 대책 일부 보완 의견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열린 금융 현안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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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와의 간담회 후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해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금융위·금감원이 처음 개최한 합동간담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들은 입을 모아 금융지원 조치 추가 연장을 요구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 상황에서 금융지원이 예정대로 종료되면 경영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020년 4월 시행된 금융지원은 4차례 연장돼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금융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재연장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원 재연장 요청을 많이 했고, 한두 달 전부터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오늘 의견까지 포함해 관계 부처와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성실하게 빚을 갚는 소상공인에 대한 이자 감면 대책 등 새출발기금에 대한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새출발기금 상담·신청 시 소상공인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고 도덕적 해이와 빚 탕감 등과 같은 오해가 없도록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또 일시적 한계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교육 강화 등도 건의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4일 출범 예정인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의견을 반영해 크게 바뀔 게 있는지 마지막으로 한번 확인해 볼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2022-09-0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