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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2-09-08 19:23
업데이트 2022-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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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주민번호 따라 다른 신청일
주택가 4억 이상은 은행별 금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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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 16일 서울의 한 은행에서 고객이 은행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최저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 16일 서울의 한 은행에서 고객이 은행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시작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리 상승기에 늘어나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상품으로 주택가격과 소득 등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면 신청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오는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신청과 접수를 시작한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반은 변동·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집값 4억원·연봉 7000만원 이하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려면 주택가격이 신청일 기준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로 4억원 이하여야 한다. 시세가 없으면 공시가격을 활용한다. 부부합산 소득은 연 7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미혼인 경우 본인의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면 가능하다. 소득을 산정하는 방법은 최근 3개월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나 지난해 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최근 1년 소득을 산정하게 된다.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는데, 분양권과 입주권도 주택수에 포함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단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70%를 초과할 수 없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 수준으로 결정됐다.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인 만 39세 이하 청년층은 이보다 0.1% 포인트 낮은 연 3.70~3.9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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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신청방법 및 신청일자
안심전환대출 신청방법 및 신청일자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주택 3억원 이하부터 5부제 실시

기존 대출이 6대 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대출인 경우 해당은행 창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그 외 은행이나 2금융권 대출이라면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 가능하다. 기존 대출이 여러 금융기관에 걸쳐있을 경우 대환 예정 대출 중 첫 번째 대출 금융기관을 기준으로 신청·접수처가 결정되니 확인해야 한다. 신청할 땐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가 있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청은 우선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와 4억원 이하인 차주로 나뉘는데, 1회차에 접수된 총 신청금액이 계획된 공급금액(25조원 상당)을 초과할 경우 2회차 신청이 아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는 건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부터다. 목요일인 15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4와 9인 경우, 16일(금)은 5와 0, 19일(월)은 1과 6, 20일(화)는 2와 7, 21일(수)은 3과 8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는 다시 같은 순서로 신청을 받게 되니 신청을 놓친 차주들은 날짜를 다시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는 1회차에 신청이 마감될 수 있으므로 제 날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가격이 4억 이하인 차주는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주금공으로 신청할 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홈페이지 캡쳐
케이뱅크 홈페이지 캡쳐
▲집값 4억원 넘는 차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공급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신청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2회차까지 접수된 신청 금액이 공급금액에 미달할 경우 4억원 초과 주택을 추가 접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4억 8776만원으로 서울로 한정하면 9억 1974만원이다.

공급금액을 초과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의 주담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4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를 고객에 따라 연 0.17~0.18% 포인트 낮췄다. 11일 기준 아담대 고정금리는 4.46~4.95%다. 한도는 10억원으로 주택가격에도 제한이 없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발표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보유 중인 주택을 담보로 취급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주택을 보유한 차주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생활안정자금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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