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 1042곳 중 조사대상 기업 3147곳의 2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 폭은 1분기(17.0%)보다 더 컸다. 제조업은 22.2% 매출이 늘었고, 비제조업은 18.2% 증가했다. 2분기 기업들의 총자산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수익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1%, 세전 순이익률은 7.2%였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년 전 9.0%에서 올해 2분기 8.6%로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5.4%에서 5.1%로 하락했다.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4.5%로 1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채 비율도 같은 기간 88.1%에서 91.2%로 올랐다. 부채 비율은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