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앞두고 드디어 ‘금값’ 배추 꺾였다…포기당 1만원→8100원

김장 앞두고 드디어 ‘금값’ 배추 꺾였다…포기당 1만원→8100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10-05 15:46
수정 2022-10-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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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달 말 김장재료 안정대책 발표

“김장배추 생산, 전년보다 12% 증가
농식품부 “구매 어려움 없을 듯”
도매가격 포기당 9천원대→5천원대 하락 
“11월 도매 기준 2000원선 회복가능”
김장 앞두고 드디어 ‘금값’ 배추 꺾였다…포기당 1만원→8100원
김장 앞두고 드디어 ‘금값’ 배추 꺾였다…포기당 1만원→8100원 김치 자료사진. 123RF 제공
집중호우를 동반한 잇단 태풍의 기습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배춧값이 드디어 꺾였다.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9월 중순 9000원대에서 이달 초 5000원대로 소비자가격은 1만원대에서 8000원대로 한결 부담이 줄었다. 정부는 다가오는 김장철에 쓰일 가을배추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해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추 도매가격 2천원대 갈 수도
가을배추 생산량 129만t 껑충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가락시장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9월 둘째주 포기당 평균 9125원에서 지난 1일 5543원으로 내렸다고 전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기준 소비자가격도 포기당 1만원대로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8155원으로 내렸다.

특히 김장철 김치는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안정돼 구매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에는 평년가격을 회복해 도매가격 기준 2000원선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김장배추로 사용되는 가을배추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29만t으로 조사됐다.
김치 자료사진. 123RF 제공
김치 자료사진. 123RF 제공
가을배추 다음달부터 본격 공급
“100㏊서 8천t 배추 공급 대기중”
가을배추는 이달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돼 김장철인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잦은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해발 600m 이상의 강원도 고랭지 배추 수확이 마무리되고 10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준고랭지 배추가 재배면적도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면서 배춧값이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배춧값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등 9000t 이상을 공급한 농식품부는 10월에도 가격 안정을 위해 사전 수매한 배추밭 100㏊에서 평년 기준 8000t의 배추 물량을 공급할 수 있어 가격 안정화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수급안정 대책에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재료별 수급 전망을 토대로 부족한 물량에 대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공급량은 앞으로 점차 확대돼 김장철에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본다”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부담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치 자료사진. 123RF 제공
김치 자료사진. 123R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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