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울신문DB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에 이 회장의 취임사를 갈음하는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25일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후 사장단을 만나 밝힌 내용과 같다.
이 글에는 이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임직원들의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렸다. 이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의 작성자는 ‘이건희’다.
고 이건희 회장과 동명이인인 이건희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프로는 “회장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 댓글은 29일 오전 기준 4500개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베스트 1위 댓글이 됐다.
다른 베스트 댓글의 주인은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병철 프로였다. 이는 고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주와 동명이인이다.
이외에도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작성자 대부분은 이재용 회장, 고 이건희 회장과의 동명이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가 11만명 이상으로 워낙 임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건희’, ‘이재용’ 등 동명이인의 직원이 수십명에 달한다.
이름과 관계없이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은 강석진 평택사업장 프로가 남긴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젠 비상할 일만 남아 있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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