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해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발표
2030년 원전해체 전문기업 100개 육성3500억 예산 투입, 중수로 해체기술 확보
전문인력 2500명 육성 해외 수주 노려
해외 영구정지원전 204기 해체 본격화
“원전해체시장, 놓쳐선 안될 수출 기회”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장착된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지방자치단체 및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원전해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0기가 넘는 전세계 영구 정지 원전에 대한 원전해체가 본격화됨에 따라 2030년까지 3482억원을 투입해 중수로 해체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인증 및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 해체역량에 맞춘 단계적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오른쪽 끝에 가동이 정지된 월성 1호기가 자리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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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해외 원전을 인수해 해체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대권 한수원 해체사업부장은 “국제협력을 확대해 해외원전을 인수해 해체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로선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면서 “정부는 원전해체 산업생태계 구축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원전해체 비지니스 포럼’에서는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참석해 해외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기관·기업별 진출 전략과 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전략을 모색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모델 설계에 본격 착수하며 미국서 원전사업을 가속화한다. 사진은 미 원전해체부지 오이스터 크릭에 첫 도입예정인 SMR-160 모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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