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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8개월 만에 1500원대로 하락

휘발유값 18개월 만에 1500원대로 하락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2-12-11 22:02
업데이트 2022-12-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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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0달러대로 떨어져
내년 유류세 인하폭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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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12일째로 접어든 5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바닥나자 관계자가 승용차로 인근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 저장고에 넣고 있다. 2022.12.05 연합뉴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12일째로 접어든 5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바닥나자 관계자가 승용차로 인근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 저장고에 넣고 있다. 2022.12.05 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개월여 만에 ℓ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할지 주목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593.82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16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28일 1598.52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의 등락에 따라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0원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하고 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월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7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27.14원이다. 올해 5월 11일 경유 가격은 1947.59원으로 휘발유 가격 1946.11원을 앞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재고 부족과 수급난이 발생한 탓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를 역대 최대 폭인 37% 인하했는데 직전 인하 폭인 30%, 20%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경유 등 유류에 따라 차별적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기된다.

세종 박기석 기자
2022-12-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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