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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향 찰랑… 홈파티 달굴 마법 같은 한잔

향긋한 향 찰랑… 홈파티 달굴 마법 같은 한잔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12-14 20:14
업데이트 2022-12-1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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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호텔서 즐기는 와인·샴페인·위스키… 연말 분위기 물씬

롯데百, 25일까지 150억원 물량 ‘와인앤리커 페스티벌’
세븐일레븐, 매릴린 먼로가 사랑한 ‘파이퍼하이직’ 흥행
와인나라, 아라스 그랑 빈티지 등 역작들 최대 47% 할인

엔데믹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미뤄 둔 파티, 모임,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집이나 호텔 등에서 편하게 파티를 즐기려는 ‘홈파티’와 ‘호캉스’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돋워 줄 와인이나 샴페인, 위스키를 찾는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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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가 직접 참여해 엄선한 와인을 특가로 준비했다. 왼쪽부터 최준선, 한희수, 경민석 소믈리에. 특히 올해는 샴페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11월)보다 35%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해 샴페인 물량만 역대 최대인 36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올 연말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가 직접 참여해 엄선한 와인을 특가로 준비했다. 왼쪽부터 최준선, 한희수, 경민석 소믈리에. 특히 올해는 샴페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11월)보다 35%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해 샴페인 물량만 역대 최대인 36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12월 한 달간 와인 판매량, 한 해 분량의 20% 차지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와인 다섯 병 가운데 한 병은 12월 한 달에 팔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2월 와인 매출이 연매출의 15%에 이를 정도다.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12월에 한 해 와인 매출의 19%가 결정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22일부터 31일 사이 매출은 12월 매출의 절반 이상(52.8%)을 차지한다.

이런 분위기 속 업계는 다양한 할인 행사로 대목 잡기에 나섰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하반기 결산 ‘와인앤리커 페스티벌’을 열고 150억원 물량의 와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연말 선물이나 파티에서 선호도가 높은 샴페인 물량을 역대 최대인 36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도 고객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다양한 페어링푸드와 와인 용품군을 강화했다.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독일식 과일 케이크인 슈톨렌의 유명 브랜드 ‘로브니’ 상품을 판매하고 테이블웨어, 양초 등 다양한 파티 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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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하나만 곁들여도 평범한 식탁 분위기가 감각적이고 다채롭게 바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역대급 물량의 ‘와인성지 기획전’을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와인 하나만 곁들여도 평범한 식탁 분위기가 감각적이고 다채롭게 바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역대급 물량의 ‘와인성지 기획전’을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12월 한 달간 샴페인 행사를 여는 세븐일레븐은 행사가 시작된 첫주인 2~4일 3일간 전년 대비 3배 이상 많이 준비한 행사 물량의 50%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특히 매릴린 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하이직’과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샴페인 ‘뽀므리 하트 에디션’도 준비한 물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와인 수입사·대형마트 ‘인기 작’ 기획전 러시

대형마트도 홈파티에서 즐기기 좋은 다양한 주류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2022년 인기 와인 모음전’을 연다. 28일까지는 9종의 와인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21일까지 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구대륙 와인 3000여종, 신대륙 와인 300여종 등을 2병 구매 시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롯데마트도 전 점에서 28일까지 ‘12월 스파클링 대전’ 테마로 인기 샴페인을 포함한 60여종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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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와인나라(아영FBC) 매장 전경. 와인나라 제공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와인나라(아영FBC) 매장 전경.
와인나라 제공
와인 수입사도 행사에 돌입했다.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나라는 31일까지 ‘마틴 레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샴페인 뀌베 르누아르’를 최대 47% 할인한다. 세계적인 밸류 와인메이커 마틴레이의 역작 ‘마틴레이 소노마코스트 피노누아’는 3병 구매 시 정상가(6만원) 대비 3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인기인 호주의 스파클링 와인 ‘아라스 그랑 빈티지’는 3병 구매 시 정상가(18만원) 대비 4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새로운 것 찾는 MZ세대 … 위스키 인기도 급상승

와인과 더불어 위스키의 인기도 뜨겁다. 특히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20~30대)의 취향을 반영한 주종 레시피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칵테일’과 ‘하이볼’ 제조를 위해 위스키를 구매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높은 가격대와 중후한 이미지로 그동안 심리적 거리감이 있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더 편하게 위스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편의점 CU가 최근 3년간 위스키 매출신장률을 들여다본 결과 2019년에 10.6%를 기록했던 숫자는 2020년 59.5%, 2021년 99.0%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1~11월) 역시 다른 주류 대비 15% 이상 높은 49.8%를 기록하고 있다.

술의 진짜 매력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때 배가 된다고 한다. 우리의 감각은 상대적이어서 좋은 사람과 함께 마시면 술맛도 더 좋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다가오는 연말연시 가족과 친지, 연인,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와인·위스키를 엄선해 소개한다.
명희진 기자
2022-12-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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