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급여 등 간접비용도 8.8%↑
금융·보험업 1057만원으로 ‘최고’
사업시설관리 등 301만원 ‘최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67.3%로
지난해 노동비용 상승률인 8.2%는 이전 연도인 2020년(1.3%), 2019년(2.8%)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 고용부는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근로자가 줄고 2년간 축소됐던 상여금과 성과급이 늘면서 직접 노동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정액·초과급여, 상여금·성과급을 합한 임금총액인 직접 노동비용은 월 평균 462만 7000원으로 2020년 대비 8.0% 증가했다. 특히 상여금과 성과급 증가분이 80만 3000원으로, 전년(65만 5000원) 대비 22.9% 늘었다. 2019년과 2020년에 축소됐던 기저영향과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의 실적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급여·복지비용·교육훈련비용 등을 포함하는 간접 노동비용은 122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퇴직급여가 전년(47만 2000원)보다 12.1% 증가한 52만 9000원을 기록했고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교육훈련과 채용 관련 비용도 각각 14.4%, 14.8% 증가했다.
4대 보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정 노동비용은 건강보험료율 인상과 임금 상승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5.9% 증가한 42만 1000원, 식사·교통·통신지원비용 등으로 구성된 법정외 복지비용은 6.5% 늘어난 24만 9000원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1057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301만 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업종 간 비용 차이가 3.5배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체는 479만 5000원, 300인 이상은 712만 9000원으로 300인 이상 대비 300인 미만의 노동비용 상대수준이 67.3%로 전년(70.3%)보다 축소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2022-12-2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