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 불구, 낙찰률 30% 초반 낮은 수준 머물러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자치구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에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2.9%로 전달(31.6%) 보다 1.3% 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78.0%로 전월(75.9%) 대비 2.1% 포인트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동일한 8.2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낙찰률이 30%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체 경매 진행건수,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
지지옥션 제공
서울 전체 아파트 낙찰률은 28.3%로 전월(24.8%)보다 3.5% 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8.9%로 전월(33.6%)보다 5.3% 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도 전달(74.5%) 보다 1.4% 포인트 오른 75.9%를 기록했다. 경기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2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9%로 전월(28.8%)에 비해 0.9% 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74.8%로 전달(72.8%) 보다 2.0% 포인트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에 대비 모두 상승했다. 오름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구(79.8%)였으며 전달(73.1%) 대비 6.7%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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