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8개월 연속 1500만명대…제조업 외국인 제외 두달 연속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8개월 연속 1500만명대…제조업 외국인 제외 두달 연속 감소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11-13 12:13
수정 2023-11-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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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자 11만 7000명 중 외국인 12만명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 14개월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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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허가제 외국인 증가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3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9월 19일 울산 동구에서 현대중공업 소속 외국인 근로자 69명이 참여하는 외국인 합동 자율방범대가 꾸려졌다. 연합뉴스
고용허가제 외국인 증가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3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9월 19일 울산 동구에서 현대중공업 소속 외국인 근로자 69명이 참여하는 외국인 합동 자율방범대가 꾸려졌다. 연합뉴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8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라 3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두달 연속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3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 1000명으로 지난해 10월(1493만 9000명)과 비교해 2.3%(34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15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7000명)과 서비스업(21만 6000명)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전자·통신 등은 감소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가입자는 줄었다. 10월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12만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11만 7000명)보다 많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에서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34만 2000명) 중 외국인(13만 9000명)을 제외하면 20만 3000명이다.

서비스업은 돌봄 수요 확대와 대면활동이 늘면서 보건복지·숙박음식·사업서비스업·운수창고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은 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 도소매·부동산업은 감소 지속,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폭이 커졌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50만 3000명, 여성이 67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18만 5000명, 15만 7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3만 2000명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감소 및 도소매, 정보통신업 등 상대적으로 청년 취업이 많은 업종의 고용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60대 이상은 8.8%(20만명)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직급여는 건설업·제조업 등에서 수급자가 늘어 56만 6000명에게 9104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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