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휴대전화로 ‘070 인터넷전화’ 쓴다

LGT휴대전화로 ‘070 인터넷전화’ 쓴다

입력 2010-06-15 00:00
업데이트 2010-06-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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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부터 내놓는 대부분 휴대전화에 070 인터넷전화를 도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시대가 본격 도래하게 됐다.

 mVoIP는 KT가 지난해 유무선융합(FMC) 스마트폰인 ‘쇼옴니아’를 내놓으면서 와이파이 지역에 한해 도입했지만,최근 글로벌 1위 인터넷전화인 스카이프가 와이파이(Wi-Fi)는 물론이고 3G 이동통신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LGT가 내놓겠다고 밝힌 mVoIP 역시 와이파이 지역은 물론이고 일반 이동통신망에서도 070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일반 통신망 지역에서는 요금이 10초당 18원으로 일반 이동전화와 같지만,요금제에 따라 1만∼2만원의 무료통화를 쓸 수 있는 것이 다르다.

 더욱이 와이파이 지역에서 사용하면 요금이 최대 35% 싸고,LGT 070 끼리는 집전화든 휴대전화든 망내 무료다.

 즉,070 집전화를 휴대전화에 넣어서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때문에 010이나 01x 일반 이동전화 사용이 mVoIP 쪽으로 상당 부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가 작년 10월 나와서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은 쓸 수 있는 지역이 와이파이 존으로 제한됐기 때문인데,LGT가 이러한 제약을 없앰에 따라 mVoIP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경우 아이폰에서 스카이프 전화를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3G 망에도 쓸 수 있도록 망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

 KT는 공식적으로는 3G 망에 인터넷전화를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내부적으로는 mVoIP 확대에 대비해 KT 070 전화를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선망이 부족해 FMC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지만,모바일 인터넷 전화가 큰 바람을 일으키게 되면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집이나 사무실 등 특정 지역을 정해 요금을 할인해주는 FMS(무선의 유선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FMS 할인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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