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음성검색 지원
KT가 오는 21일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중 가장 최신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한 ‘프리미어폰’이다. KT의 온라인 쇼핑몰 ‘폰스토어’를 통해 4000대를 한정 예약판매한 뒤 7월 말부터 전국의 KT 대리점에서 판매한다.출고가는 69만 9600원. 재고 처리를 위해 최근 가격을 인하한 아이폰 3Gs와 비슷한 수준이다. 넥서스원의 구입가격은 2년 약정에 i-라이트(월 4만 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15만원, i-미디엄(월 6만 5000원)을 선택하면 1만 8000원이다. 7만 9000원짜리 i-스페셜에 가입한다면 거의 공짜로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곧 국내에 출시될 아이폰4의 경우(16GB 가격이 199달러·약 25만원)와 비교했을 때 넥서스원의 가격경쟁력이 결코 높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넥서스원은 세계 최초로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을 지원, 타이핑 없이 음성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해외 단말기의 AS가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TG삼보컴퓨터의 전국 70여곳 AS망을 통해 국내 제조사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와이파이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구글 넥서스원을 통해 다른 단말기에서 와이파이 접속을 할 수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6-18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