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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시스템 개발…이통기술 세계강국 면모 재확인

4G 시스템 개발…이통기술 세계강국 면모 재확인

입력 2011-01-25 00:00
업데이트 2011-0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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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L씨는 출장차 시속 300㎞ 이상으로 달리는 KTX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대용량의 고객정보를 미리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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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 접속(WCDMA)’ 방식에서 진화한 4세대 시스템 ‘LTE(Long Term Evolution)-어드밴스드(Advanced)’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5일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 접속(WCDMA)’ 방식에서 진화한 4세대 시스템 ‘LTE(Long Term Evolution)-어드밴스드(Advanced)’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5일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는 초고화질의 3D 입체영화 1편을 보고 풀 HD급 방송을 실시간 시청한다.

 이 같은 일을 현실로 이뤄줄 꿈의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2014년께면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 접속(WCDMA)’ 방식에서 진화한 4세대 시스템 ‘LTE(Long Term Evolution)-어드밴스드(Advanced)’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5일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연했다.

 1996년 세계 최초 ‘코드 분할 다중 접속(CDMA)’ 방식 상용화 성공,2005년 세계 최초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시스템 개발,2007년 LTE 시스템의 핵심기술 개발에 이은 또 다른 쾌거이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에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유럽,일본 등이 모뎀 관련기술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고 빨라야 다음달에 관련기술을 공개 시연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강국임을 재확인시켜 줬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600Mbps로 현재 서비스중인 3세대 기술인 ‘고속 하향 패킷 접속(HSDPA)’의 14.4Mbps보다 41.7배 빠르고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LTE의 100Mbps에 비해서도 6배나 빠른데 700MB 용량 CD 1장의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HSDPA가 약 6분 30초가 걸린다면 LTE-어드밴스드는 단 9.3초만에 가능하다.

 또 실외 이동중 측정한 하향전송 속도 역시 120Mbps로 측정돼 고속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 시제품 개발로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풀 HD 및 울트라 HD급 동영상이나 방송 서비스,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등 패킷 서비스,3D 입체영상 서비스,고품질 IP 기반 영상전화 서비스,모바일 방송 서비스,개인방송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줄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은 기존 3세대 시스템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의 폭발적 증가로 비롯된 데이터 통화량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기술적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시작됐다.

 ETRI는 지식경제부 지원 아래 2006년부터 643억원을 투입,가인정보기술 등 공동 연구기업과 함께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동안의 연구과정에서 500여건의 국제 및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에 400여건의 기고서를 제출해 200여건을 반영시켰으며 핵심 표준특허 24건을 확보해 LTE-어드밴스드 표준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ETRI는 이와 함께 또다른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와이브로-어드밴스드 관련 표준특허도 34건을 확보하면서 4세대 이동통신 양대 표준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구축했는데 와이브로-어드밴스드 관련 기술 개발은 내년 완료될 예정이다.

 ETRI는 이번 LTE-어드밴스드 기술 개발로 국내 업체들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단말 분야 세계시장 40% 점유로 346조원,기지국 및 네트워크 장비 분야 15%의 세계시장 점유로 16조7천억원 등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ETRI 자체적으로도 4천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향후 산업간 융합을 위한 기반기술은 물론 융합서비스를 위한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일,의료,교통,문화 등 생활 전반에 활용되면서 개인 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국가 기간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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