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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상 싼 이통서비스 내달 1일 깃발 올린다

20% 이상 싼 이통서비스 내달 1일 깃발 올린다

입력 2011-06-19 00:00
업데이트 2011-06-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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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비전, SKT와 음성 MVNO(이동통신재판매) 도매 협정 체결

통신료 인하의 해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가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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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비전과 SK텔레콤은 최근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 달 1일 기존 요금제보다 20% 이상 저렴한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음성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아이즈비전이 처음이다.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확보한 아이즈비전은 외국인이나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겨냥한 선불 이동전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즈비전은 선불 이동전화 브랜드명을 ‘아이즈’(eyes)로 정하고 월 기본료 5천~9천원, 1초당 음성통화료 2~3.8원, 단문메시지(SMS) 건당 22원, 초당 영상통화료 5.5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4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다.

초당 3.8원인 아이즈비전의 PPS 일반요금제는 초당 4.8원인 SK텔레콤의 PPS 일반요금제보다 21% 저렴하고, 하루 기본료 166원에 초당 2.4원인 아이즈비전의 PPS 50 요금제는 하루 기본료 166원에 초당 3.9원인 SK텔레콤의 PPS 라이트보다 38% 싸다.

이는 다음 달 중 SK텔레콤이 선불 요금을 내리더라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아이즈비전은 그동안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축적된 유통망과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선불 MVNO 서비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즈비전은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라며 “아이즈 서비스가 선불 이동전화 시장의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통형 아이즈비전 회장은 “SK텔레콤과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의 인프라 이용 지원과 단말기 조달 지원, 도매 대가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인 끝에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의 우수한 통화품질에 아이즈비전의 차별화된 경험과 열정을 더해서 MVNO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MVNO란 독자적인 이동통신망을 구축하지 않는 대신 일정 대가를 내고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서 독자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SK텔레콤은 통신망 의무 제공 사업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이동통신사 출범과 아울러 통신요금 인하의 핵심 요소로 주목하고 있는 제도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7~8월에 MVNO 업체가 4~5개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제4이동통신도 몇 개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아이즈비전 외에도 SK텔링크가 최근 SK텔레콤과 MVNO 협정을 체결해 7월 선불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후불 요금제를 포함한 MVNO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SK텔레콤과 협의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 등 6개 사업자가 현재 KT의 망을 빌려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인스프리트와 온세텔레콤도 KT와 MVNO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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