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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모바일 대전

온라인게임 모바일 대전

입력 2012-01-28 00:00
업데이트 2012-01-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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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달러 황금알 시장을 잡아라”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규모가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산과 글로벌 오픈마켓의 확대를 통해 모바일게임이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의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온라인게임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분야 상위권 업체인 넥슨이 모바일게임에 적극 가세하고 국내 포털업체는 물론 해외 게임사들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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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대표적 모바일 게임들. 엔씨소프트의 ‘아이홉’(iHop·시계방향), 네오위즈게임즈의 ‘포켓 프린세스’, CJ E&M의 ‘마구마구2012’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와 ‘메이플스토리의 시그너스 기사단’.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대표적 모바일 게임들. 엔씨소프트의 ‘아이홉’(iHop·시계방향), 네오위즈게임즈의 ‘포켓 프린세스’, CJ E&M의 ‘마구마구2012’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와 ‘메이플스토리의 시그너스 기사단’.


●넥슨, 넥슨모바일과 합병… 올 10여종 게임 출시

넥슨은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넥슨에 합병하기로 했다. 모바일 조직을 일원화함으로써 넥슨의 ‘지적재산(가입 IP)’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넥슨과 넥슨모바일은 지난 26일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4월까지 법인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기사단’ 등 후속작을 포함해 약 10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일본 모바게를 통해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우리들의 모험’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지난해 3월 애플 앱스토어 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기사단’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81만건을 돌파했다.

●네오위즈게임즈 ‘탭소닉’ 다운로드 1000만건 돌파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 그룹의 계열사들이 보유한 경쟁력을 연계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미 2010년 11월 지오인터렉티브를 인수하고 ‘네오위즈모바일’를 출범, 스마트폰 게임 외에도 소셜네크워크게임, 위치기반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모바일과 별도로 첫 스마트폰 게임 ‘포켓 프린세스’를 내놓고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아버지가 되어 교육, 아르바이트 등을 시켜 딸의 다양한 능력을 키우고 장래 희망을 이루게 해주는 것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포켓 프린세스 외에도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 ‘탭소닉’은 국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다.

●‘마구마구2012’ 출시 즉시 유료 다운로드 2위

CJ E&M 넷마블 역시 최근 스마트폰 신작 게임 ‘카오스베인’을 내놓고 모바일게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구마구2012’ 등 6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만 2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국내 최고의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구현한 마구마구2012는 출시하자마자 유료 다운로드 순위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로써 안드로이드 마켓에 이어 아이폰용도 선보일 예정이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경우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자사의 게임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의 모바일게임 업체들과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온라인 게임 업체 간의 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게임 공략에 나섰다. 김택진 대표는 “생활 패턴이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고 있고 PC에서만 즐기는 단계를 넘어서 즐거움을 서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학습 등 기능적 측면으로까지 확장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잼키퍼’ ‘아이홉’(iHop)을 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출시할 ‘길드워2’의 게임정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1-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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