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가족의 KT 스마트홈 체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가정의 일상도 스마트화되고 있다. 태블릿PC를 통해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웹 서핑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은 로봇과 함께 공부하고 놀기도 한다. 영화배우 이영애가 등장하는 TV광고를 눈여겨봤던 직장인 조모(41)씨. 그는 지난해 10월 ‘그녀의 드라마가 시작된다’로 마무리되는 1탄을 시작으로 최근 ‘부탁해요 키봇’으로 끝맺는 CF까지, KT의 스마트홈 TV 광고 속 제품들이 궁금했던 터다. 평소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조씨에게 KT의 ‘스마트홈 패드’와 ‘키봇2’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조씨 가족의 체험기를 소개한다.초등학교 4학년생인 조은빈 어린이가 6일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며 신기해하고 있다. KT의 키봇2는 로봇에 교육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스마트 로봇.
초등학교 4학년생인 조은빈 어린이가 6일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며 신기해하고 있다. KT의 키봇2는 로봇에 교육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스마트 로봇.
조씨의 아내 김모(40)씨는 태블릿PC 단말기에 스마트홈 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홈 패드가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면서 ‘라이프자키’가 추천해 주는 음악을 켠다. 사용자의 상황 및 성향 분석을 통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자키가 ‘당신을 위한 추천 음악’이라며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준다.
김씨는 집안일을 하면서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 기능으로 통화를 한다. 김씨는 휴대전화 스피커폰 기능보다 홈 패드의 통화음질이나 감도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스마트홈 패드는 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를 타깃으로 음악 및 TV, 통화, 홈시큐리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집에서 즐겁게 쉬고, 유익하게 배우며,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은 어린이를 위한 키봇과 주부를 위한 스마트홈 패드가 중심이고, 스마트홈 패드 서비스의 경우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집안일을 끝낸 김씨는 스마트홈 패드의 해피패밀리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족 일정을 확인하고 올레TV에서 영화 한 편을 시청했다. 가족 일정은 손글씨 기능이 있어서 기록하기가 편리하다. 가끔 인식이 잘 안 되기도 해서 전용 필기구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홈시큐리티 기능도 유용하다. KT는 최근 KT텔레캅과 제휴를 맺고 외부침입 발생 때 스마트홈 패드가 사이렌을 울리고 이용자가 원터치로 KT텔레캅에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씨의 딸은 초등학교 4학년.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를 이용해 봤다. 영어 등 교육 콘텐츠가 다양했으며 무엇보다 로봇이라는 점 때문에 재미가 더하고 집중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연말 출시된 키봇2는 로봇 단말에 교육·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제품으로 화면 크기는 7인치, 화면 높이는 30㎝이다.
조씨는 “키봇2의 사용대상이 유아·초등학생이라고는 하지만 초등학생보다는 유아에게 더 적당하고 초등학생이 사용하기에는 디자인 면에서 아쉽다.”며 “얼굴 화면 각도를 조절할 때 위아래 및 좌우로 회전되는 폭이 작아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는 점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조씨와 딸아이는 키봇2의 빔프로젝터 기능에 만족했다. 키봇2에 내장돼 있는 애니매이션을 실행시키자 안방이 한순간에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해상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집에서 60인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전화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8가지 지능에 관한 검사 및 대인관계, 개인이해, 신체운동 등 다중지능검사 기능도 흥미로웠다. 이 밖에 홈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외부에서 키봇2로 전화를 걸면 원격조종을 통해 집안에 있는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아용 로봇으로 출시된 키봇1은 4개월 만에 1만대를 판매하는 등 그 성공에 힘입어 같은 해 연말 업그레이드된 키봇2를 선보이게 됐다.”며 “키봇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공부를 도와주는 교사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청소년 및 실버 세대에 맞는 다양한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T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 사업자인 ‘모바일리’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협정서를 체결하고 사우디를 시작으로 쿠웨이트, 카타르 등 가정 내 교육이 활성화된 중동지역 국가로 시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글 사진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4-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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