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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태블릿PC 경쟁 ‘가열’…삼성-구글-아마존 3파전

20만원대 태블릿PC 경쟁 ‘가열’…삼성-구글-아마존 3파전

입력 2012-04-15 00:00
업데이트 2012-04-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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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을 낮추고 거품을 뺀 저가형 태블릿PC가 인기다. 기존 태블릿PC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모델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사양을 낮추고 거품을 뺀 20만원대 태블릿PC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이 저가형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까지 저가형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역시 7인치 저가형 태블릿PC를 개발중에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책, 음악, 동영상 등 방대한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지난해 4분기 4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킨들파이어는 7인치 1024×600 PLS LCD 디스플레이에 메모리 512메가바이트(MB), 운영체제(OS)는 2.3 진저브레드가 탑재돼 있다.

아마존이 저가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삼성전자와 구글 등도 시장 경쟁에 나섰다. 킨들파이어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사양과 운영체제 면에서 킨들파이어를 압도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2(7인치)를 이달 중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50달러(약 28만5000원).

갤럭시탭2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7인치 태블릿 PC중 가장 저사양으로 필요한 부품만을 탑재해 가격을 낮췄다.

7인치 1024×600 PLS LCD 디스플레이에 1㎓ 듀얼코어 프로세서, 1기가바이트(GB) 메모리, 8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측은 가격이 저렴하고 태블릿 PC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동영상, 웹서핑 등에 무리가 없어 새로운 시장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탭2는 해외 업체들에 비해 AS면에서 우세할 것으로 보여 국내 이용자들의 반향이 예상된다.

구글도 TV에 이어 첫 태블릿 PC를 오는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방식과 같이 삼성, 소니 등 태블릿PC 제조업체들과 협업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의 첫 태블릿PC는 원래 내달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최적화 및 원가 절감, 운영체제 등의 문제로 발매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킨들파이어의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 태블릿PC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우리는 저가 태블릿PC에 집중하고 있다”며 저가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TV에 이르기 까지 저가형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킨들파이어가 독식하고 있던 저가 태블릿PC 시장에 삼성전자, 구글 등이 합세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진 반면,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어져 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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