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국구 LTE라더니…속도는 꼴찌

LGU+, 전국구 LTE라더니…속도는 꼴찌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LGU+, 현 상승세 지속 여부 장담하기 어려워”

LTE 전국망 1등이라는 LG유플러스가 통화품질은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공개된 벤치비의 최근 2주간 LTE 품질평가에서 LG유플러스는 대부분 최하위를 기록했다.

벤치비는 다수의 사용자가 전국에서 측정한 유무선 속도 값을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로 알려져있으며, 당시 샘플은 215만여건에 달했다.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4.9Mbps로 SK텔레콤(32.5Mbps)에 크게 뒤졌고, 업로드 속도도 11.9Mbps로 2위에 그쳤다.

특히 수치가 높을수록 품질이 낮게 평가되는 RTT(지연율)와 Loss Rate(손실률) 수치는 1등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RTT는 LG유플러스가 43ms(milli second)로 37ms인 KT와 SK텔레콤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다.

Loss Rate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0.2%, KT는 0.1%로 나타났다.

이를 최근 10주간 평균으로 시계열을 넓히면, 당시 비슷했던 3사간의 품질 격차(SK텔레콤 30.1, KT 28.7, LG유플러스 26.9Mbps)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전국망 조기 구축에 급급한 나머지 품질관리 여력은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다.

이통 3사 모두 전국망 구축을 완성하면서 앞으로는 품질과 요금, 단말기 수급 등이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LTE 시대를 맞아 반격에 나선 LG유플러스가 지금처럼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데다 이런 과열양상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이통3사의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변정욱 통신시장분석그룹장은 “통화품질이나 브랜드 선호도, 자금력, 시장 지배력에서 우위인 SK텔레콤이나 KT에 맞서 LG유플러스가 현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