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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본 부산 IT올림픽…”IT 이슈 다 모인다”

미리가본 부산 IT올림픽…”IT 이슈 다 모인다”

입력 2012-09-02 00:00
업데이트 2012-09-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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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ITU 전권회의 개최 ‘기대만발’

정보기술(I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차기 개최 예정지인 부산.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은 2014년 10월20일부터 11월7일까지 3주간 세계 IT 정책과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

ITU 전권회의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 고위급 인사 150여명과 유수 기업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이 기간 세계 193개국의 정상과 통신관련 장관들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전시·컨벤션 센터 ‘벡스코(BEXCO)’에 모여 IT 이슈를 놓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이 다룰 현안은 삼성전자-애플간 갈등으로 대표되는 특허·표준, 스마트폰 대중화로 촉발된 주파수 부족,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 등 IT업계의 ‘뜨거운 감자’들이다.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각국의 통신 정책에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회의 결과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00여개 국제기구 및 기업, IT업계 유명인사들도 벡스코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와 포럼 등에 참가해 IT의 최신 흐름과 비전을 소개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 행사를 통해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4천여명을 수용하는 벡스코의 공연장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는 한류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이 펼쳐지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는 각국 정상들의 연찬 장소로 활용된다.

방통위는 ITU 전권회의의 예상 참가자가 총 3천여명, 경제적인 기대효과는 총 3천161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 영화·영상과 함께 관광·컨벤션 산업을 키워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방송통신담당 부서를 둔 부산은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회의장인 벡스코는 호텔, 번화가에 둘러싸여 있고, 해운대 해수욕장 등 빼어난 자연환경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특히 국제행사에 개방적인 시민들도 큰 자산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단기간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행사로 발전한 것도 시민의 열렬한 참여 덕분이었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홍보해 시민의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ITU 전권회의를 통해 한국의 IT 위상과 역량을 한단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방통위는 글로벌 ICT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 시대에 부합하면서도 한국적인 의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같은 IT전시를 선보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행사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 ITU 전권회의 준비팀의 안영훈 사무관은 “ITU 전권회의는 전세계 모든 IT 이슈를 다루는 회의”라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앞서나가는 국가 이미지를 전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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