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에 빠진 스마트폰…석달새 음란물 총 3219건적발
행정안전부는 20일 “범정부적인 청소년 음란물 차단 대책의 하나로 추진한 ‘음란물 클린 시민운동’ 차원에서 사이버지킴이 연합회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블로그, 카페 등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하드까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조건만남과 같은 성매매 유도 1311건, 아동출연 음란물 82건 등 3219건에 이르는 온라인 불법 음란물을 적발했고 이 중 585건을 차단했다.”면서 “특히 성인인증 없이도 유해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메신저 앱이 음란물 유통 및 성매매 유도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란물 유통 매체별로 보면 소규모 웹사이트에서 1322건, 모바일 앱에서 1314건, 카페·블로그에서 365건, 파일공유사이트에서 218건이 발견됐다. 모바일 앱을 통한 음란물 유통은 대부분 컴퓨터에서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의 음란물을 내려받은 뒤 이를 다시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성인인증 절차 없이 음란물에 쉽게 접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적발 건수는 미미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K메신저앱의 ‘친구추천’이 성매매 유도의 새로운 수단으로 쓰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