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금융서비스 ‘모카’ 첫선
“모카는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와 멤버십 적립, 쿠폰 할인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머니(Money)와 카드(Card)의 합성어인 모카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용카드, 은행 계좌, 상품권, 쿠폰, 멤버십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할 때는 6자리 비밀번호를 누른 뒤 앱에 바코드를 띄우거나 큐알(QR)코드를 찍거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된다. 결제와 동시에 혜택이 가장 많은 쿠폰이나 멤버십 등을 한 번에 적용할 수 있다. 또 결제할 때 유니세프 기부를 선택하면 간편하게 세계 어린이들을 도울 수도 있다.
표 사장은 “이용자의 금융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모카에 ‘자기 보안 결제’ 기술을 적용했다.”며 “휴대전화나 가맹점에 금융 정보가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잃어버려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가맹점에서 결제 요청 정보를 고객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고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자체 승인하는 역방향 결제 구조로 돼 있어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날 출범한 모카 얼라이언스에는 국민·NH농협·스탠다드차타드·전북은행 등 국내 전체 은행의 약 69%(수신금 기준)와 신한·BC·국민카드 등 전체 카드사의 86%(이용 실적 기준)가 참여했다. 유통사와 가맹점으로는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이 함께했다. 또 결제시스템 전문 기업인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도 동참했다.
표 사장은 “가맹점은 기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금융사도 기존에 발급한 카드와 계좌를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밴(VAN)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최대 50%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카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하고 특허받은 신개념 결제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카 앱은 이동통신사와 스마트 기종에 상관없이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올레마켓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12-06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