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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3, 화두는 ‘IT의 진화’

CES 2013, 화두는 ‘IT의 진화’

입력 2013-01-07 00:00
업데이트 2013-01-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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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두고 본 트렌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이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3000여개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초고해상도 TV와 5인치대 풀고화질(HD) 스마트폰, 한 단계 더 진화된 인터넷 가전 등을 선보이며 새해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CES는 TV쇼’라는 말이 있듯 올해 CES의 최대 관심 역시 세계 TV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의 ‘TV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CES 2013에서 110인치 울트라고화질(UHD) TV와 차세대 스마트TV 등을 대거 선보인다. UHD는 기존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초고해상도(3840×2160)의 화질을 제공한다. 110인치 UHD TV는 지금까지 나온 UHD 제품 가운데 가장 크다.

지난해 하반기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84인치 UHD TV를 시장에 내놓으며 선점한 시장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초로 55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한 LG전자도 올레드TV와 UHD TV를 함께 선보인다.

UHD TV의 경우 지난해 공개한 84인치뿐 아니라 55, 65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도 동시에 내놓는다.

LG는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창설한 ‘스마트TV 얼라이언스’(TV용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 동맹)에 파나소닉, IBM 등을 참여시키면서 거대 스마트TV 연합체로 거듭났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스마트TV 시장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백색가전에서는 인터넷 연결성을 강화한 ‘더 똑똑해진 가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냉장고 ‘T9000’에 와이파이(무선랜) 기능을 갖춘 10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인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냉장고의 LCD 화면을 광고주가 광고 등의 마케팅 프로모션에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근거리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원 터치’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한 뒤 오븐에 갖다 대기만 하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조리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지난해 CES에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탑재 여부가 스마트폰 분야의 최대 이슈였다면, 올해는 풀HD 디스플레이 장착 스마트폰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소니(일본)는 이번 행사에서 5인치 ‘엑스페리아Z’를, 화웨이(중국)는 6.1인치 ‘어센드 메이트’를 선보인다. ZTE(중국)도 5인치 ‘그랜드S’를 공개한다. 삼성 등 한국 업체가 만들어 낸 5인치 이상 ‘페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시장에 일본과 중화권 업체들이 풀HD 디스플레이를 더해 도전하는 모습이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1-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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