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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S에 뜨는 ‘IT업계의 별들’

美 CES에 뜨는 ‘IT업계의 별들’

입력 2013-01-08 00:00
업데이트 201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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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본준 부회장 등 총출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별’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에 총출동한다.

CES는 한 해 가전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연례행사다. 반면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등은 CES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CES 2013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고객사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그는 2007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CES에 참석했는데 이번 CES는 부회장 승진 뒤 처음으로 찾는 것이어서 행보에 비중이 실렸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CES 관람을 목적으로 삼성전자의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부회장과의 면담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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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 개막을 앞두고 7일 삼성전자 부스에서 모델들이 110인치형 초고해상도(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왼쪽). LG전자 부스에서는 미리 찾은 관람객들이 필름패턴편광방식(FPR) 안경을 쓰고 3차원(3D) 비디오 월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 개막을 앞두고 7일 삼성전자 부스에서 모델들이 110인치형 초고해상도(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왼쪽). LG전자 부스에서는 미리 찾은 관람객들이 필름패턴편광방식(FPR) 안경을 쓰고 3차원(3D) 비디오 월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CES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 행사장을 찾는 것이 부회장 승진 뒤 첫 해외 공식 행사를 갖는 이 부회장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수장을 맡은 직후인 2011년부터 해마다 CES를 찾고 있다. 올해는 특히 현장에서 구글 임원들을 만나 시장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013년형 구글TV를 공개하는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원 SK 부회장도 그룹의 IT 계열사 수장들과 함께 CES를 방문한다. SK가 지난해 SK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첫 번째 참석이다. 그룹 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폴 제이컵스 퀄컴(미국) CEO는 개막일의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과거에는 빌 게이츠 전 MS CEO가 해 오던 개막 연설이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일본) 사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미국) 사장 등도 기조연설에 나서고, 폴 오텔리니 인텔(미국) CEO는 새 휴대전화용 칩을 선보인다.

하지만 CES 첫 기조연설을 도맡아 해 오던 MS가 불참하는 등 CES의 ‘안방’인 미국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이러저런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과거부터 CES에 참가하지 않았고 구글 또한 삼성이나 LG 등 협력 업체들의 제품만을 공개하는 등 제한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핀란드의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도 올해 행사에 불참하고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역시 독자 행사를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OS)를 공개하기로 했다.

CES가 사실상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업들의 무대로 변하면서 과거에 주인공이었던 미국, 유럽 기업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밀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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