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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4년만에 새버전…카톡 PC버전에 ‘기선잡기’

네이트온 4년만에 새버전…카톡 PC버전에 ‘기선잡기’

입력 2013-06-10 00:00
업데이트 2013-06-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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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5.0, 직장인에 맞춰 파일보관·대화 기능 강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강자 카카오가 개인용컴퓨터(PC) 메신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기존 패권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4년 만에 메신저 개편을 단행하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의 주이용층인 2030 직장인을 위해 파일보관함을 개선하고 대화기능을 강화해 네이트온5.0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 네이트온4.0이 나오고 4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이다.

네이트온5.0은 미수신 파일을 포함해 메신저에서 주고받은 모든 파일의 목록을 파일보관함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주고받았던 파일을 찾으려면 해당 대화방을 찾아가 화면 상하좌우 조절 단추(스크롤)를 일일이 내려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네이트온5.0은 또 대화창과 쪽지창을 하나로 합쳐 상대방이 컴퓨터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메시지를 보내놓을 수 있도록 했다.

대화창도 컴퓨터와 모바일을 연동해 컴퓨터 메신저가 꺼졌을 때 모바일에서 주고받던 대화를 컴퓨터 메신저에서도 다시 볼 수 있게 했다.

네이트온은 이에 앞서 업무용 메신저의 특성을 살려 유무선에서 원격으로 업무용 PC에 접근할 수 있도록 PC 원격제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SK컴즈가 네이트온 개편을 단행한 배경에는 현재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카오톡 PC버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부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 PC버전은 3월 시험 사용자 1만 명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나온 후 21만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PC메신저 시장에서 ‘8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네이트온이지만 카카오톡으로 인해 자칫 아성이 무너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트온의 시장점유율은 5월 현재 80.8%에 이른다.

지난달 네이트온 순이용자는 771만명으로 2위인 스카이프(Skype)의 107만명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가입자로만 보면 네이트온은 3천600만명으로 가입자가 9천만명에 이르는 카카오의 절반에 못 미친다.

모바일 카카오톡의 사용자가 그대로 PC 카카오톡으로 이동하면 네이트로서는 위기가 올 수도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단순채팅 위주 사용층의 일부 이탈가능성은 있지만 오랜 준비를 통해 주요 이용 층의 요구사항에 최적화했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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