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송·인터넷콘텐츠 융합 IPTV 첫 상용화

KT, 방송·인터넷콘텐츠 융합 IPTV 첫 상용화

입력 2013-07-23 00:00
업데이트 2013-07-23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웹 기반 ‘올레TV 스마트’ 출시… 탈통신 차세대 사업 탄력

KT가 웹 제작의 최신 언어 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프로토콜(IP)TV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TV 하나로 방송과 인터넷 콘텐츠를 경계 없이 즐길 수 있어 이석채 회장이 KT ‘탈통신’의 동력으로 꼽는 ‘가상 재화’(virtual goods)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2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김주성(가운데) KT미디어허브 사장이 모델들과 함께 웹 기반 인터넷TV인 ‘올레TV 스마트’의 ‘스마트 야구중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김주성(가운데) KT미디어허브 사장이 모델들과 함께 웹 기반 인터넷TV인 ‘올레TV 스마트’의 ‘스마트 야구중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발표회를 열어 웹 기반 스마트 IPTV ‘올레TV 스마트’를 소개했다.

올레TV 스마트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언어 표준을 기반으로 제작돼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성도 뛰어나 TV, PC, 스마트 기기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발표를 맡은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이를 “웹에 존재하는 무한한 콘텐츠와 TV 서비스와의 결합”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특징을 살린 올레TV 스마트의 대표 서비스는 방송과 인터넷 정보 간의 ‘매시업’(mash up·융합)이다. KT는 이날 시연회장에서 이를 야구 중계방송에 적용한 ‘스마트 야구중계’를 선보였다. TV로 야구 중계방송을 보다 ‘터치패드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방송 화면이 줄어들며 그 공간에 타 구장 경기 상황, 현재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개인정보, 상대전적 등이 표시됐다. 또 바로 다시보기가 가능하도록 경기 주요 장면도 제공됐다.

KT는 이를 골프 등 다른 스포츠 중계와 여행, 맛집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 중 바로 선수 정보를 확인하거나 방송에 나오는 여행지 관련 상품, 맛집 정보 등을 제공받는 식이다. 아울러 KT는 스마트폰을 연동해 발음 교정을 받을 수 있는 영어 교육 서비스 ‘21잉글리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위즈 게임’, 구매한 콘텐츠를 TV·스마트폰 등에서 모두 볼 수 있는 ‘클라우드DVD’, 개인이 운영하는 ‘개인방송·마이채널’ 등 서비스도 선보였다.

올레TV 스마트의 출시로 그동안 모바일에 치우쳐 있던 미디어 콘텐츠 유통이 TV를 통해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시업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이나 광고 플랫폼도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KT는 영상, 게임 등 콘텐츠 제작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도 운영한다. 김 사장은 “올레TV 스마트는 TV가 어떤 식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의 단초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뛰어난 확장성과 양방향성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진정한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7-23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