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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전시회서도 보안 기법이 화두

이통사 전시회서도 보안 기법이 화두

입력 2014-02-26 00:00
업데이트 2014-0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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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정보유출 피해가 빈발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보안 관련 최신 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전시관인 ‘커넥티드 시티’(Connected City)에 입점한 KT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 대신 QR코드를 인식해 사이트에 로그인하는 ‘인스턴트 시큐어 로그인’(Instant Secure Login)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ID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인터넷 사이트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로그인이 되도록 한 인증 솔루션. 처음 가입할 때 거쳐야하는 개인정보 입력 절차도 필요하지 않다.

ID나 비밀번호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 가입한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도 개인정보를 도난당할 위험이 없다.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공개키(Public Key)를 사용하기 때문에 복수의 사이트가 해킹돼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낮다.

KT는 홈쇼핑 서비스, 올레tv의 유클라우드 관련 서비스에 인스턴트 시큐어 로그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의 시큐어 키 테크놀로지가 금융기관과 손잡고 선보인 정부 사이트 전용 인증 솔루션 ‘시큐어 키 컨시어지’(Secure Key Concierge)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 이 솔루션은 이용자가 주거래 은행에 등록한 정보만으로 정부 사이트까지 접속할 수 있게 한다.

자주 찾지 않는 정부 사이트를 일일이 가입할 필요 없이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온라인 거래 은행과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은행과 정부 양쪽 모두 이용자가 어느 사이트에서 무슨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알 수 없도록 차단해 개인정보 보호를 극대화했다.

노르웨이 이동통신사 텔레노어는 금융기관과 손잡고 만든 ‘뱅크아이디’(BankID)를 전시했다. 뱅크아이디를 발급받으면 보안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휴대전화의 심(SIM) 카드 안에 저장돼 안정성이 높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며 노르웨이에선 하루 평균 80만~90만명이 뱅크아이디를 이용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금융거래 각종 증명서 발급까지 온라인으로 오고가는 개인정보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좀 더 안전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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