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소니, HDR 기술로 소비자 유인”
현재 TV 시장의 대세인 UHD(초고해상도·Ultra High Definition) TV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3천만대 넘게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프리미엄 TV 시장의 양대 축은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UHD TV와 자체 발광하는 입자를 활용한 올레드(OLED) TV 진영으로 양분돼 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선 여전히 LCD 기반 UHD TV가 우위를 점한다. UHD 올레드 TV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5년 UHD TV 판매량이 3천만대를 넘어서고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61%의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0년까지는 프리미엄 TV 구매 가구의 20% 이상이 유료 TV(pay TV) 사업자 또는 온라인 비디오 공급업체로부터 UHD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UHD TV가 급속도로 보급되는데 비해 초고화질에 적합한 콘텐츠의 절대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5년 이내에 UHD 콘텐츠 시장도 활짝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또 미국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3분의 2가 UHD TV에 대해 알고 있고 30%는 구매 의사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UHD TV 구매자 중 60%는 UHD TV의 화질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답했고 35%도 ‘다소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망스럽다거나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반응은 10% 미만에 그쳤다.
즉 구매자의 95%가 UHD TV의 화질에 대해 호평을 한 셈이다.
커넥티드홈 디바이스의 데이비드 왓킨스 디렉터는 “UHD는 사실상 대화면 TV의 표준이 되고 있다. 삼성, LG, 소니가 와이드 컬러 개멋(색감),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도 글로벌 TV 메이저 업체들 간에 HDR 기술 경쟁이 불꽃 튀게 벌어졌다.
연합뉴스